나의 이야기

종교의 자유를 부르짖다!!!!

리플아줌마 2014. 6. 14. 00:27

 

 

요즘들어 한국 가는 길에 우연찮게 만나는 한국분들이 하나같이

 

" 교회 다니세요?" 묻습니다.

 

아니요 하고 대답하니

 

절 무슨 전염병 환자 보듯이 아래위로 쳐다보며

 

"아니 어떻게 교횔 안다닐수가 있어요? 그렇게 하시면 지옥가요" 합니다.

 

그때의 뻘쭘함이란...

 

 

그래서 묻고 싶은게 있는데

 

왜 꼭 교회를 다녀야 합니까?

 

왜 교회 안가면 지옥가나요??

 

 

얼마전까지 시어머니 병간호로 남편과 저는 오년 넘게 사생활도 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시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기에 거의 매일 시댁과 집을 오가며 직장에 육아에 가사까지...

 

 

사실 해외생활이 말그대로 생각하시는대로 좋진 않습니다

 

장사하다보니 거의 6일에서 7일을 일에 매달려 살아야 하고요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한잔의 여유조차 누릴 시간없이 하루가 휘익 지나갑니다.

 

내가 일하러 결혼했나. 내가 돈댈려고, 생활비 대려 이집에 시집왔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하물며 남편이 둘도 없는 효자예요. 아시겠죠?

 

시댁에선 그집 화장실 휴지 사는것조차 남편 불러 일 시키세요..

 

게다가 여느 시댁과 다름없이 요구사항은 너무 많고 늘 항상 제 육아와 집안살림에 엄청난 불평과 불만을 쏟고 계셨죠.

 

어느날은 제 몸이 아파 4개월동안 아파 누울정도로 힘들었어도 병원한번 못갔어요.. 갈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우리 둘은 정말 몸과 맘이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어느날 남편이 미국사는 형한테 온 메일이라면서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제가 읽고 넘 어이가 없었죠.

 

미국 살아서 전화로 안부만 물으시는 형님네는 독실한 천주교인들 입니다.

 

천주교가 나쁘다 기독교가 나쁘다 이게 아녀요.

 

거기에 씌이길

 

매일 일요일에 교회가야한다 왜 안가냐.... 하느님 말씀 거역하면 너네 지옥간다..............

 

 

ㅆㅂ....

 

어이없더이다,,,

 

어머니 약사고 병원 가야할때 전화만 하고 기도만 하는 분들이....

 

그때 우리가 살고 있던 현재가 지옥보다 더한 힘든 삶인데..

 

충격받고 눈믈 흘리던 울 착한남편 붙잡고 많이 위로했어요..

 

세상사람 몰라도 내가 아니까 걱정말라고... 하느님도 다 아신다고..

 

 

남편도 독실한 천주교인입니다.

 

교회안가고 싶었겠어요?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는 처지에 가끔 혼자 방에서 울며 기도하는 걸 보곤 했어요.

 

어머니 건강에 대한 염려, 가족에 대한 사랑..

 

하루 두 세시간 자며 어머니 병수발에 자기 회사일까지..

 

세상에 저런 아들, 저런 남편, 저런 남자 없다고 생각할정도로 착한 남편이 저렇게 우니 그따위 편협한 생각들이, 말들을 지껄인 이들이 정말 밉더군요..

 

 

교회따위가 뭐가 중요하나요?

 

교회가면 회개가 된다는 생각.. 웃기는거 같아요..

 

 

전 제대로 뭘 믿지않는 나일롱 신자이지만 하나님 존경하고 위대하시다는 것쯤은 잘압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우리가 착하고 바르게 산다면 교회 안간다 해도 충분히 좋아하실꺼라 믿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도 남들이 이단이라 생각하는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종교에는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우리가 그 종교에 대해 모르는 무지를 감추고 무조건 배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종교가 최고라는 생각좀 버리고 살았음 합니다.

 

자기 종교를 남에게 강요하는 멍청한 짓거리도 않했음 합니다.

 

 

자기가 남들에게 존경받고 대접받고 환영받고 싶다면

 

타인에 대해서도 그렇게 존경하고 대접하며 환영 해주면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